특발성 말초신경병증 · 증상과 원인
발바닥 저림이 혈당 관리 후에도 계속되면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나요?
진료실에서 자주 묻는 질문을 질환별로 정리했습니다.
Q. 질문 내용
특발성 말초신경병증 · 증상과 원인발바닥 저림이 혈당 관리 후에도 계속되면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나요?

핵심 답변
혈당을 관리해도 이미 생긴 신경 증상은 바로 없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다는 이유로 모든 발바닥 저림을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저림의 좌우 분포와 진행 속도, 감각·근력·보행, 발의 상처와 혈류 상태를 확인하고 비타민 B12, 갑상선·신장 기능, 복용약, 허리나 발목의 신경 압박 가능성을 함께 평가합니다. 발이 붉고 뜨겁게 붓거나 상처가 생긴 경우, 근력이 빠르게 떨어지는 경우에는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세 답변
혈당이 목표 범위에 들어왔는데도 발바닥 저림이 계속된다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현재 상태와 다른 원인이 함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신경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혈당이 좋아져도 저림이나 감각 둔화가 바로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는 신경병증의 진행을 늦추는 데 계속 중요하지만, 증상이 남는다는 이유만으로 혈당 관리가 효과 없었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당뇨가 있다는 이유로 모든 발바닥 저림을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저림의 분포와 진행 속도, 감각·근력 변화, 발의 피부와 혈류 상태, 복용약 및 다른 대사성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저림이 양쪽에 비슷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대체로 양쪽 발끝이나 발바닥에서 비슷하게 시작해 서서히 위쪽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화끈거림, 시림, 찌르는 느낌, 감각 둔화가 함께 나타나거나 밤에 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양상은 다른 원인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쪽 발이나 특정 발가락만 유독 저린 경우
발목 자세나 신발에 따라 증상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경우
허리나 엉덩이에서 다리로 통증과 저림이 이어지는 경우
며칠 또는 몇 주 사이에 저림이 빠르게 퍼지는 경우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빠지거나 걷는 모습이 달라진 경우
한쪽에 국한된 저림은 발목 부위의 신경 압박이나 허리 신경 문제처럼 국소적인 원인과 구분해야 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위치, 좌우 차이, 퍼지는 방향, 야간 악화 여부, 신발·보행·자세와의 관계를 기록해 가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감각뿐 아니라 근력·보행과 발 상태를 함께 봅니다
진료에서는 통증의 정도만 묻는 것이 아니라 발의 온도감각, 통각, 진동감각과 발목 반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g 모노필라멘트 검사는 상처가 생겨도 알아차리기 어려운 ‘ 보호감각 소실 ’ 여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발가락과 발목의 근력, 균형, 보행 상태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는 물집, 갈라짐, 굳은살 속 출혈이나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고, 피부색·온도·부종·발 변형과 발등 및 발목의 맥박도 살핍니다.
감각이 둔하면 상처나 화상을 통증으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으므로 매일 발바닥까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이외의 원인도 필요한 범위에서 검사합니다
혈당과 당화혈색소의 경과를 다시 확인하면서 다음 항목을 병력과 진찰 결과에 따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저하
신장 또는 간 기능 이상
음주와 영양 상태
항암제 등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허리 신경 자극이나 발목 부위의 신경 압박
말초혈관질환으로 인한 발의 혈류 저하
특히 메트포르민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말초신경 증상이 있다면 비타민 B12 검사가 필요한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당뇨약을 중단하거나 영양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하기보다는 복용 기간과 용량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검사 필요성을 판단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형적인 양측성 증상이 아니거나 근력 저하가 동반되고 진단이 불분명하다면 신경과 진료와 신경전도검사·근전도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에게 이러한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의 분포와 신경학적 진찰 결과에 따라 결정합니다.
발의 상처나 급격한 기능 변화는 미루지 않습니다
발에 상처가 생겼거나 붉어짐·열감·부종이 나타나면 통증이 약하더라도 신속히 진료받아야 합니다.
상처가 검게 변하거나 냄새가 나고, 열이 나거나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림이 빠르게 위로 퍼지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걷기가 갑자기 어려워지는 경우에도 조기에 신경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혈당 수치만 지켜보기보다 발의 감각과 기능, 다른 원인의 가능성을 함께 확인해야 현재 상태에 맞는 관리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